전대물에 관한 추억 (完)

마헙 2025. 12. 12. 02:31

1부
https://myconhub.tistory.com/63

전대물에 관한 추억 (1)

얼마전에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가 끝난다는 루머가 돌았다. 토에이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로는, 우리가 알던 슈퍼전대 시리즈를 끝내고 project R.E.D라는 브랜드로, 토에이의 과거 작품들을 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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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https://myconhub.tistory.com/65

전대물에 관한 추억 (2)

1부https://myconhub.tistory.com/63 전대물에 관한 추억 (1)얼마전에 일본의 슈퍼전대 시리즈가 끝난다는 루머가 돌았다. 토에이가 공식적으로 밝힌 바로는, 우리가 알던 슈퍼전대 시리즈를 끝내고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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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전대 체인지맨


1부에서 쓰려다가 말았던 시리즈가 있었다. 분명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있었지만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그냥 넘겨버렸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일기장을 디지털로 보관하기 위해 한장씩 사진으로 찍고 있었는데, 바로 그 이름 모를 전대시리즈를 봤다고 적어놓은 글을 찾았다.

체인지맨을 봤다고 기록한 일기장


당시 비디오로 봤을 때 날아다니는 걸 봐서 제트맨인가 했는데, 제트맨은 또 한국에 수입된적이 없다고 했다.

결국 정체는 바로 체인지맨이었다.

일기에 나온 것처럼 박사가 날아다니는 기능을 개발해서  한 명만인가 전부인가, 날아다닐 수 있었던 스토리가 언뜻 기억난다.



파워레인저 레스큐 ( 파워레인저 라이트 스피드 레스큐)




초등학교 때, 슈퍼에가면 500원인가 1000으로 손가락만한 프라모델을 살 수 있었는데, 그때 만들다가 실패했던 프라모델이 파워레인저 레스큐의 로봇이었다.

나중에 tv에서 로봇을 보고, 아 저 시리즈의 로봇이었구나 하며 봤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가기 전에 봤던 것 같다.


119 구조대스러운 유니폼때문인가 굉장히 구조대. 드라마스러웠던 걸로 기억이 남는다.


메인 로봇의 합체가 현실적인 컨셉으로 연출돼서 실감났었고, 합체 전 자동차들을 수송하던 큰 기차들도 로봇으로 합체할 수 있어서, 그 덩치에 가슴의 웅장함을 느꼈다.



파워레인저 S.P.D
(특수전대 데카레인저)

파워레인저 다이노썬더 다음으로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줬던 시리즈.

쌍권총으로 싸우던 레드, 천재 추리가 그린, 사이코 메트리 옐로우, 귀여웠던 핑크, 블루는 자존심 강한 캐릭터였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밖에도, 개대장, 엔지니어 아줌마, 팔에 달린 오토바이 핸들을 돌려서 싸우던 화이트가 기억난다.



개대장과 엔지니어 아줌마도 변신할 수 있어서 다채로웠다.


장난감 같은 기기를 꺼내면, O, X가 번갈아가면서 불이 들어오다가 하나로 결정되는데, 우주재판관이 처벌 유무를 즉석에서 가리는 거고, X가 걸리면 파워레인저가 심판을 내린다. 이게 참 설정이 신박한 것 같다.


강화모드인 스왓모드도 택티컬한 멋짐이 있었다.




옐로우나 핑크가 주역인 에피소드에선 그 둘의 전용 듀엣곡이 엔딩곡으로 나왔는데 발랄함과 오글거림 사이의 감상으로 들었던 것 같다.



또 적이 거대화되는 게 아니라 파워레인저처럼 로봇을 타고 거대전을 했던 것도 차별점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러모로 참신한 설정이 많았던 것 같다.



로봇들도 경찰차, 오토바이, 권총 등으로 경찰 컨셉에 충실했던 것 같다.




일본에서도 인기작이여서 10주년 기념작도 나오고 20주년작도 나온것 같은데, 나는 사진만 접했다.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마법전대 마지레인저)


학원을 다니느라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각자 힘의 근원이 되는 정령에게 힘을 받아 변신한다든지, 자기의 말과 합체해서 혼자 로봇이 된다든지, 새로운 보스로 세계관의 신들이 등장한다든지 설정들이 내 취향들이여서 관심이 생겼던 시리즈였다.

근데 결국 찾아보진 않았다. 그래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굉굉전대 보우켄자)


챔프가 집에 나오고 처음봤던 전대물.

가끔 방송나오면 봤었는데 사실 그렇게 열렬히 보진 않았던 것 같다.

레드가 카리스마있는 리더로 나왔던 것 같은데, 운이 나빠져서 재수없는 일만 당해서 치렁치렁 입고 싸웠던 게 기억난다.

마지막화에 나왔던 소녀의 반전정체가 강렬했는지, 지금까지도 가끔 그 장면이 생각난다.




적들 중에 자룡족이라는 애들이 이름만 들어선 빨간용 무리라는 설정 같아서, 그게 멋있어서 좀 관심이 갔던 것 같다. (근데 찾아보니 공룡이었네)


동생이 장난감을 갖고 있었는데, 5체 합체하는 기본 메가조드였다. 4개더 합체하면 슈퍼합체가 되고, 거기에 비행기까지 합체시키면 얼티밋 합체한다는 걸 알게되고난 후엔 살짝 살까 생각해봤던 것 같다.



실버가 자동차 3개가 합체해서 로봇이 되는데, 다른 레인저들이랑 합체도 안하고 쭉 그렇게만 싸워서, 그러면 파워인플레를 못따라갈 것 같아서 불만이 있었다. (제대로 보진 않아서 실제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전함 로봇이 처음 봤을때 웅장하고 컨셉이 신선해서 좋아했었다. 근데 팔이 바퀴로 되어있는 게 아쉬웠다.

파워레인저 와일드 스피릿
(수권전대 게키레인저)


동물 권법으로 싸웠던 게 나름 참신했던 것 같다.
직접 본 것보다 동생한테 스토리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로봇들은 디자인들도 그렇고, 무기도 철퇴에 도끼같은 것도 있어서 와일드한 것 같다.

파워레인저 엔진 포스
(염신전대 고온저)


챔프에서 어쩌다 본 것 같다.



레드가 문희준 닮았고,  옐로우가 이뻤었던 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12개의 모든 탈 것들이 합체해서 최종형태로 된다고 해서 봤던 게 기억난다.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해적전대 고카이저)


역대 전대들이 나온다길래 봤다가 또 말아버렸다.

캐릭터들도 쿨하고, 크로스오버물답게 다른 시리즈의 전대로 변신하는 것도 재밌었고, 해적선 로봇도 멋있었다.

얼마 전에 티빙에 있길래 한 번 볼까하다가 기억에서 잊혀졌다

조만간 봐야겠다. 그들이 찾는 보물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



캡틴포스 로봇이 전작의 로봇들과도 합체하는 컨셉은 설렜지만 몇몇은 디자인이 아쉬웠다.

비공인전대 아키바레인저


10여년전에, 일요일 저녁에 아프리카tv에 들어가면 어떤 사람이 특촬물 하이라이트 장면을 편집해서 방송을 해줬었는데, 그때 한창 방송하고 있었던 저 아키바레인저도 틀어줘서 본적이 있었다.

아동 대상이 아니라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오타쿠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던 것 같은데, 서브컬처가 소재로 들어있고, 애들과 보면 민망한 표현들이 나왔었다.

b급감성 느껴지는 패러디물로 볼만했던 것 같다.


자동차 하나가 변신해서 로봇이 됐었는데, cg로 표현했던 게 기억난다. 지금보니까 생각보다 비율이 괜찮은 것 같다.




파워레인저 고버스터즈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초반 한 두번 봤었다.

아웃도어 복장과 에반게리온이랑 라이징오처럼 구조가 변형이 되는 도시, 뭔가 디지털스러운 효과연출이 인상적이었다.


레드 로봇이 멋있게 연출되서 기억이 나는데, 합체 로봇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안났었다. 지금보니까 병기같은 느낌으로 매력적인 것 같다.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

(우주전대 큐레인저)


대규모 멤버에 꾸러기 수비대같은, 출동 멤버 선정이 신박해서 2~3번 본 것 같다.


로봇 디자인은 기억나는데, 감흥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난다.

파워레인저 루팡 포스 vs 패트롤 포스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vs 경찰전대 페트레인저)


경찰과 도둑 컨셉으로 두 전대가 한작품에 나와서 대치한다는 게 신박해서 봤다가, 패트롤 포스의 그린이 여자로 변하는 에피소드에서 정이 떨어져서 하차했다.


커다란 몸뚱이 로봇 하나를 두 전대가 번갈아가며 쓰는데, 그게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웠다.



파워레인저 다이노 소울

(기사룡전대 류소우저)



어느날 동생 생일이 되서 생일 선물을 뭘 줄까 물어봤더니, 다이노 소울 장난감 2개를 사달라고 해서 사준 적이 있었다. (사진 상으론 맨 왼쪽과 맨 오른쪽)

그래서 다이노 소울은 본 적은 없지만 추억이 있다.



파워레인저 붐붐포스
(폭상전대 분붐저)


어쩌다가 대원미디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제이박스에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저 붐붐포스의 썸네일을 발견했다.

얼굴에 타이어가 붙어있어 자동차 컨셉같은 게, 그 옛날 비디오 가게에서 봤던 터보레인저가 생각나서 호기심이 생겼고, 한 두달전 제이박스를 구독해 시청해봤다.

나쁘진 않는데, 더 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3화까지 보고 안보고 있다.




로봇도 각각의 자동차들이 균등한 비중으로 합체를 하는 게 아니고, 하얀 로봇의 파츠로 합체하는 게 좀 아쉬웠다.



마무리

그냥 몇번 봤던 것까지 쓰니까, 글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챙겨보던 시리즈도 아닌데 참 많이도 찍먹해봤구나 싶다.

글을 써보면서 느낀점은 최근까지도 전대물 장난감을 샀던 동생이 더 추억이 많을 것 같다는 게 첫번째고, 유년시절에 장난감도 사주고 비디오도 많이 보게 해주셨던 엄마에게 감사함과 죄송함이 들었다.

현재 50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고쥬저가 일본에서 방영중이고 내년엔 파워레인저 넘버원포스란 이름으로 더빙판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갸반 인피니티라는 새로운 특촬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 고쥬저 다음으로 나온다고 한다. 전대물 제작진이 제작해서 포맷은 비슷하다고 하는데, 슈퍼전대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년에 제이박스에 고쥬저가 업로드 된다면 한번 기존의 시리즈들을 추억하며 봐야겠다.

전대물을 생각하면 알록달록한 원색 쫄쫄이와 쾌활한 분위기가 동심을 자극해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그동안 안보긴 했지만 이렇게 시리즈를 끝낸다고 하니까 괜히 섭섭하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좋은 추억을 줬던 파워레인저(슈퍼전대) 시리즈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